2023 K리그 개막 1라운드 경기 매치업, 경기 결과, 경기 리뷰 Part. 1

저는 개인적으로 K리그 개막을 기준으로 봄이 왔음을 느끼는데요, 2023년에도 어김없이 K리그 개막 일정이 찾아왔습니다. 2월 마지막 주말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치러진 경기 매치업 중 토요일에 치러진 3경기에 대한 매치업, 경기 결과에 대한 리뷰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2023 K리그 1라운드 매치업

1. 경기 매치업 - [울산현대 : 전북현대]

경기 결과 - 울산현대 2 : 전북현대 1

경기 리뷰 - 가장 처음으로 다룰 경기는 울산과 전북의 개막전입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경기인만큼 올해 K리그 우승 경쟁의 판도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는 단순히 경기력 외에도 아마노 준 선수의 이적 관련한 홍명보 감독과의 설전이 큰 이슈가 되어 경기 전부터 '아마노 더비'로 불리며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울산 문수 경기장을 가득 채운 28,000여 명의 관중들은 이를 증명했습니다. 경기 초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울산을 압박하던 전북은 전반 10분 송민규의 득점으로 앞서 가게 됩니다. 선제골을 도운 선수가 바로 뜨거운 감자 아마노였던 만큼 경기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이후 경기는 전체적으로 전북이 점유율 우세, 울산은 빠른 역습을 통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후반 11분 울산은 엄원상의 동점골을 통해 다시 한번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19분 루빅손의 결승골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 간의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치열했던 경기 내용만큼 앞으로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커지게 만든 경기였습니다.

 

2. 경기 매치업 - [FC서울 :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결과 - FC서울 2 : 인천 유나이티드 1

경기 리뷰 - 수도권 대도시 서울, 인천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경기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는 22,000여 명의 관중들이 모였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올 시즌 FC서울로 합류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였습니다. 유럽에서의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준 국가대표 출신 스타 선수의 합류는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성적에 실망했던 FC서울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점유율 높은 축구를 구사했던 인천으로 인해 서울은 다소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 14분 임상협의 골을 통해 서울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합니다. 이어 후반 25분 추가골을 성공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인천은 더욱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격을 이어갔고, 후반 42분 오반석이 추격골 득점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부족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국내 복귀한 황의조는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국가대표 클래스를 보여주었습니다.

 

3. 경기 매치업 - [수원삼성 : 광주 FC]

경기 결과 - 수원삼성 0 : 광주 FC 1

경기 리뷰 - 지난 시즌 팀 창단 최초의 강등 위기를 맞았던 수원삼성은 승격팀 광주 FC를 상대로 개막전을 맞이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 오현규를 셀틱으로 떠나보낸 수원은 공격력의 약화를 걱정했지만, 국가대표 출신 김보경을 영입하면서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겠다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승격팀 광주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왼쪽 측면의 엄지성을 필두로 공격진의 두 외국인 선수 산드로, 토마스는 지속적으로 수원의 수비진을 괴롭혔습니다. 전체적으로 점유율은 비슷했지만 수원의 적극적인 슈팅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팀은 수원이었습니다.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갈 때쯤 교체로 투입된 광주의 외국인선수 아사니의 득점이 후반 43분 터지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히 광주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수원의 공격은 계속되었지만 뒤집을 여력이 없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원삼성은 지난 시즌 부진으로 인해 커진 팬들의 실망감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광주 FC는 승격의 기운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커지게 만드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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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LEAGUE

 

여기까지 토요일에 치러진 2023 K리그 개막전 3경기 리뷰를 마쳤습니다. 팬들이 기대하는 뜨겁고 치열한 경기를 볼 수 있었고, 복귀가 반가운 선수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일요일에 펼쳐진 개막전 3경기 리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