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63 명현만 vs 황인수 경기 서사, 결과 예측, 경기 리뷰

오늘은 로드 FC 063 대회에서 치러진 국내 입식타격 최강자 명현만 선수와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출신 황인수 선수의 경기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격투기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명현만 선수이고, 이 경기는 경기 내용 외적인 부분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던 만큼 많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명현만 vs 황인수 경기를 경기 서사, 결과 예측과 함께 경기 리뷰 진행 해보겠습니다.

 

로드FC 063 명현만 vs 황인수_사진출처=로드FC

 

경기 서사

이 경기는 사실 처음에는 경기 자체의 내용보다 경기 서사에 집중이 쏠려 있었습니다. 시작은 같은 로드 FC 소속의 권아솔 선수와 황인수 선수의 명현만 선수를 향한 도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콘텐츠로 진행하는 명현만 선수의 일반인 상대 스파링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부었습니다. 일반인을 상대로 진행하는 해당 콘텐츠는 스파링을 가장하고 있지만, 내용 자체는 폭행에 가깝다는 내용과 함께 선수로써 적극적인 도발로 연결했습니다. 수개월 간 이어진 도발에 대해 명현만 선수는 경기를 수락하며 경기의 서사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경기 서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소 잠잠했던 국내 격투기 시장에 큰 이슈를 만들며 일반 대중들에게 까지 큰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과 예측

대부분의 전문가, 격투기 마니아들의 예측은 압도적으로 명현만 선수의 승리가 우세했습니다. 우선 체급 차이에서 오는 벽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첫 번째였습니다. 평균 체중 120kg에 육박하는 헤비급 명현만 선수에 비해, 90kg 대의 미들급 황인수 선수는 체중, 체격에서 오는 압도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경기를 예측하는 근거는 체급 차이뿐만은 아니었는데요, 바로 경기 룰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로드 FC 063 대회에서 킥복싱(입식타격) 룰 경기를 수락했습니다. 킥복싱(입식타격)은 명현만 선수의 주 무대였기 때문에 모두가 압도적인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황인수 선수의 승리를 예측했던 일부 전문가는 명현만 선수의 나이, 체력을 중요한 변수로 삼았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여론은 명현만 선수의 1라운드 KO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경기 리뷰

모두의 관심을 크게 받던 이 경기는 바로 앞 경기가 1라운드 TKO로 끝나면서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시작되었습니다. 1라운드 경기 시작, 두 선수는 거리를 잡으며 천천히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명현만 선수는 가드를 단단히 하고 잔뜩 웅크린 채 한 방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던 반면에 황인수 선수는 킥과 잽을 섞어 가며 큰 펀치를 견제하는 동시에 거리를 잡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너무나 오랜 공백 탓이었는지 명현만 선수는 황인수 선수의 날카로운 스트레이트성 공격에 당황하면서 안면에 꽤 많은 펀치를 허용했고, 급격히 눈이 붓기 시작하며 시야가 흐려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1라운드 마지막엔 한 차례 큰 다운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2라운드는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었습니다. 명현만 선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흐려진 시야로 인해 황인수 선수의 빠르게 치고 빠지는 스트레이트성 공격과 킥에 대응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황인수 선수는 자신감이 붙은 모습으로 서서히 유효타를 늘려가기 시작했고, 결국 3라운드 초반 명현만 선수의 눈 부상으로 인해 황인수 선수의 TKO 승리로 경기는 종료됩니다.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는 서로를 끌어안고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듯 그동안의 설전은 이 경기로 인해 마무리되었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은 명현만 vs 황인수 선수의 로드 FC 063 경기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모두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경기였으며, 국내 입식타격 최강자 자리를 가리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황인수 선수는 '매미킴' 김동현 선수를 콜아웃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화끈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의 앞으로의 길을 응원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