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오픈런'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위스키는 바로 위스키 오픈런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위스키는 싱글몰트 위스키 '더 발베니 (The Balvenie)'입니다.
발베니 위스키의 브랜드 정보, 제품 라인업, 구매정보를 통해 왜 위스키 열풍의 주인공이 되었는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위스키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브랜드 정보
발베니 증류소는 1892년 글렌피딕 증류소의 설립자인 윌리엄 그랜트가 두 번째로 설립한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이는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의 기본이라 불리는 글렌피딕과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실제로 두 증류소 사이에 지하통로가 연결되어 있을 만큼 가까이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발베니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북서쪽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스페이사이드는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황금 삼각지대로 불릴 만큼 다양한 증류소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위스키 증류소는 '보 모어 (Bowmore)', '아드벡 (Ardbeg)', '라가불린 (Lagavulin)', '라프로익 (Laphroaig)' 등이 대표적입니다.
발베니라는 이름은 스코틀랜드의 옛 성 발베니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베니는 프리미엄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는데, 보리 재배부터 맥아 제조는 물론 바틀에 위스키를 주입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모두 동일한 수작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발베니의 맛과 향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일관된 수작업 덕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품 라인업
발베니 위스키는 라인업마다 디테일한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입니다.
더블우드 12년은 숙성기간 12년 중 11년 6개월은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하고, 남은 6개월은 셰리 숙성에 사용되는 유러피언 오크통에서 마무리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숙성을 합니다. 이 기법은 월리엄 그랜트 사의 5대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개발하여 현재는 대중적으로 전파되어 있는 '피니쉬'기법입니다. 이러한 피니쉬 기법을 적용하여 깊이 있고 여유로운 향을 가진 위스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셰리 특유의 상큼하면서 달달한 과일향으로 시작해서 강렬하고 긴 피니쉬로 마무리하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은 발베니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입니다.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셰리 캐스크 위스키의 인기 덕분에 덩달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발베니 라인업은 '발베니 싱글 배럴 15년'입니다. 싱글 배럴 15년은 발베니 고유의 깊은 풍미는 물론이고 달콤한 과일향기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우아한 위스키입니다. 향을 맡아보면 견과류의 은은한 풍미와 함께 얕게 깔린 아로마 향기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싱글 배럴'이라는 단어는 오직 한 개의 증류소에서 나온 단 한 개의 캐스크에서 만들어졌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자체로 희소성을 갖고 있는 발베니 싱글 배럴 15년 제품은 각 병마다 손글씨로 적힌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위스키 원액이 숙성된 오크통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맛을 느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매정보
발베니는 2020년 이후 국내 위스키 매출이 급등하면서 구매 가격이 함께 치솟게 된 대표적인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발베니가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대형마트에 입고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 오픈 전부터 입구에 줄을 서고 대기하는 사태가 자주 일어났는데 이를 '위스키 오픈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발베니는 위스키 매출 급등과 함께 그중에서도 셰리캐스크 위스키의 인기 상승으로 인해 아무 데서나 쉽게 볼 수 없는 위스키가 되었습니다.
현재 위스키 관련 각종 카페, 커뮤니티에서는 하루에도 코스트코 지점별 발베니 재고현황, 편의점에서 재고 찾는 방법 등 발베니를 구하기 위한 글이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스키 품귀현상으로 인해 GS리테일에서는 GS25, GS 더프레시에 구하기 힘든 위스키를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이른바 '오픈런 행사'를 매월 정례화 하는데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행사 전략으로 보아 앞으로 각 판매채널에서 발베니와 같이 수요 대비 물량이 넉넉하지 않은 품목을 선착순 판매 위주로 유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가장 대중적인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제품은 코스트코에 어느 정도 재고가 있는 것으로 보여 아예 구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닙니다. 금액은 700ml 기준 약 12만 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점별 재고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하시기 전 위스키 카페나 커뮤니티에 관련 게시물을 조회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위스키 오픈런 열풍의 주인공이라 말할 수 있는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발베니'에 대해 공유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인기를 얻을 만한 퀄리티와 위스키 매니아들을 사로잡을 정도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다른 입문자용 위스키 대비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가격대지만 좋은 술, 좋은 위스키 제대로 한 번 즐겨보고 싶다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만족감을 보장하는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위스키 열풍 그 중심에 있는 발베니 한 번 같이 즐겨 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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